CONTRIBUTING TO
THE SOCIETY AS A
"INDUSTRY CREATOR"

27기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
등록일 2013-03-28 08:02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오늘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맞이하여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희 SBI인베스트먼트를 믿고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께 전 임직원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 아울러 올 한해도 주주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큰 행운과 성과가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SBI인베스트먼트를 직접 경영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3년 전 SBI그룹은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수많은 소액 주주 및 투자자에 대한 책임감으로 직접 경영을 결정하였습니다. 인수 후 우리 임직원은 내적으로 회사 안정화를, 외적으로는 신뢰 회복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동종 업계, 그리고 많은 관계기관에서 조차 회사의 미래를 우려할 만큼 앞이 보이지 않았던 상황을, 여기 계신 주주 여러분의 믿음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만에 극복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회사는, 이제는 어떠한 외적 요인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과 두터운 신뢰를 쌓게 되었습니다.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유능한 심사역을 대거 영입하였으며, 임직원의 이직률도 3년 전에 비하여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클린 컴퍼니사업을 지속하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 안정적 성장의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2 SBI인베스트먼트는 영업수익 128억원,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238억원, 2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의 모든 임직원들이 흑자실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영성과를 낳은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년 전 저는 주주 여러분께, ‘SBI그룹의 실질적인 경영 원년을 선포하며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혁신 작업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새로운 인적구성과 SBI그룹의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 확보로 2011년에는 흑자전환까지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3년 간의 경영기간 동안, 전 경영진의 무분별한 투자로 발생한 부실 포트폴리오를 처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은새로운 사람을 통한 우수한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을 위하여 이미 부실화 되었거나 부실이 예견된 포트폴리오를 손상인식 하지 않는 것은 고식지계에 불과합니다.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듯, 환부를 도려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지난 해 약 200억원 이상의 감액손실 및 대손을 반영했습니다. 이로써 전 경영진의 부실 투자자산으로 인한 잠재적 손실은 대부분 해소되었으며, 이제부터의 영업실적은 온전히 SBI그룹의 직접 경영 후 이루어진 투자활동에 의한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 임직원은 그 어느 해보다도 흑자 전환을 위하여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는 2013년도 주주이익 극대화를 이루고자 다음의 구체적 실행방안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투자본부를 성격에 맞게 이원화 하고 전문 심사역을 추가 영입하여 점점 세분화 하고 있는 투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회사는 프라이빗 에퀴티 본부를 신설, 벤처투자본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추가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펀드 운용보수가 회사의 고정경비를 모두 커버하고, 투자 수익이 온전히 영업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코넥스 시장 개설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신규 펀드 조성을 위한 대외적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긍정적 환경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불요불급한 고정경비는 최대한 줄여나갈 것입니다. 공시를 통하여 미리 알려드린 바와 같이, 우리는 현대스위스타워로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고정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의 흑자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금년도 세계의 경제성장률 둔화, 급증한 한국의 가계부채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웠던 금융위기 때에도 흑자를 내는 투자회사는 있었습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는 2013년 턴어라운드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그룹 내부 환경은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SBI모기지와 SBI엑시즈의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상장은 우리회사의 신인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로, 한국에서의 SBI그룹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경영 목표를 완수하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가 재도약하고 주주여러분들의 기대와 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소임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며 주가 하락으로 주주님들께 큰 아픔을 드린 것에 거듭 사죄드립니다.

 

 

 

이러한 회사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바쁘신 가운데 주주총회에 참석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